유럽 축구의 심장이 한계까지 뛰어올랐던 그날, 밀라노의 산시로 경기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의 현장이 되었습니다. 1차전 3-3 무승부에 이어 2차전 4-3 승리로, 인터밀란이 합계 7-6이라는 믿기 힘든 스코어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습니다.폭풍우 속 펼쳐진 드라마비가 쏟아지는 산시로에서 인터밀란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보했습니다. 전반 21분 둠프리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골망을 흔들었고, 전반 종료 직전 찰하노글루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2-0 리드를 잡았습니다.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반격은 예상보다 강력했습니다. 후반 들어 에릭 가르시아와 다니 올모가 연속 골을 성공시켰고, 후반 42분에는 하피냐가 리바운드 슛을 성공시키며 3-2 역전에 성공했습..